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기 첫 머리카락 언제 자를까 (시기, 준비, 방법 총정리)

by 월천노트 2025. 8. 14.

아기의 첫 머리카락을 자르는 순간은 부모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단순히 머리를 정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긴 순간으로, 성장의 이정표이자 ‘처음’의 기쁨을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신생아나 영아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아기는 가만히 있지 않고, 머리카락도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피부를 다치게 하거나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첫 머리카락은 언제 자르면 좋을까?”, “어떻게 자르면 안전할까?”, “집에서 해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 첫 머리 자르기에 대해 시기, 방법, 준비물, 주의사항 등 부모님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첫 이발이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하나씩 차근히 알아보겠습니다.

아기의 머리카락

1. 아기 첫 머리카락 자르기 좋은 시기

아기의 첫 머리 자르기, 언제쯤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정해진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의 발달 속도와 머리카락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첫 이발 시기는 생후 3~6개월 사이가 적당하다고 여겨집니다.
생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아기의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고, 두피도 어느 정도 단단해지기 때문에 머리를 손질하기에 부담이 줄어듭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아지고, 머리카락이 얼굴이나 귀에 닿아 아기가 불편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는 부모가 많습니다.
다만 아이에 따라서는 태어날 때부터 머리숱이 많은 경우도 있고, 반대로 1년이 지나도 머리숱이 거의 없는 아기도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눈을 찌르거나, 뒷머리가 땀으로 자주 젖는다면 그때가 적절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꼭 일정 개월 수를 기준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아기의 상태에 맞게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생후 100일’ 또는 ‘돌’을 기준으로 첫 이발을 하기도 합니다. 돌잔치 전 사진 촬영을 위해 이발을 계획하는 경우도 많고, 일부 지역에서는 태어난 머리카락을 보관하거나 기념품을 만드는 문화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전통적 기준보다는 아이의 안전과 편안함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만약 아기의 피부가 민감하거나, 머리카락이 드물게 자라고 있다면 억지로 이발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얇고 가느다란 아기 머리카락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굵어지고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에, 무리해서 머리를 자르는 것보다는 아기 컨디션과 편안함을 중심으로 판단해 주세요.

2. 집에서 안전하게 아기 머리 자르는 방법

요즘은 많은 부모가 미용실 대신 집에서 아기 머리를 직접 자르기를 선택합니다. 아기가 낯선 환경을 무서워하거나, 코로나19 이후 외부 접촉을 줄이기 위한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집에서 자르더라도 몇 가지 준비와 요령만 있다면 안전하고 정성스럽게 아기의 첫 머리를 다듬어줄 수 있습니다.
먼저, 이발을 위한 도구는 아기 전용 이발기나 안전 가위가 필요합니다. 아기용 이발기는 일반 전기 이발기보다 소리가 작고 진동이 약해, 아기가 놀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가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날이 둥글게 처리된 유아용 안전가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수건, 빗, 물티슈, 거울, 머리카락 받이용 천 등을 미리 준비해 주세요.
이발 전에는 아기의 컨디션이 좋은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먹고 나서 졸리거나 기분이 좋은 오전 시간이 가장 적합하며, 기저귀도 갈아주고, 충분히 쉬게 한 뒤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기분이 나쁘거나 배가 고프면 가만히 있지 않고 머리를 자르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아기를 바닥에 앉히고 등을 부모 가슴에 기대게 하거나, 장난감이나 동영상을 보여주며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기의 집중이 분산되면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머리를 맡길 수 있습니다. 주변에 머리카락이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건이나 커버를 아기 목에 살짝 덮어주세요.
이제 머리를 자를 차례입니다.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자르기보다는, 한 가닥씩 천천히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앞머리는 눈썹 위 약 1cm 정도 위에서 일자로 다듬고, 옆머리는 귀를 피해 안쪽으로 살짝 짧게 잘라주세요. 뒷머리는 땀이 차지 않도록 목선을 중심으로 정리해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만약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바로 멈추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도하세요. 억지로 자르려 하면 아기가 공포심을 느낄 수 있고, 이발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아기가 편안하게 느끼는 가운데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3. 이발 후 관리와 기억으로 남기는 방법

첫 이발이 끝났다면, 아이의 피부와 기분을 부드럽게 다독여 주세요. 머리카락이 얼굴, 목, 옷 속에 붙어 불쾌함을 느낄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거나 물티슈로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목 뒤, 귀 뒤, 이마 쪽에 가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확인해 주세요.
이발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아기 두피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가 건조해 아기의 두피가 예민해질 수 있으니, 유아용 보습 로션이나 오일로 마무리해 주세요.
아기의 첫 머리카락을 어떻게 보관할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태어난 머리카락을 모아 태명과 함께 보관하는 메모리박스를 만드는 부모도 많고, 액자나 앨범으로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별한 기념이 되는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혹시 첫 이발이 잘되지 않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한 번에 깔끔하게 자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아기와 부모가 함께 보낸 소중한 시간이 핵심입니다. 다음에 더 나은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모도 이 순간을 여유롭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아기의 머리는 다시 자라고, 다음 이발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습니다. 첫 머리 손질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저 아기와 함께 웃으며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