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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선택법 (영유아용 vs 어린이용, 꼭 알아야 할 차이점)

by 월천노트 2025. 8. 17.

햇빛이 강한 계절이 되면 아이 피부를 지키기 위한 선크림 선택에 고민이 많아집니다. 특히 피부가 연약한 아기일수록 "어떤 선크림을 발라야 안전할까?", "성분은 괜찮을까?", "영유아용이랑 어린이용은 뭐가 다르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죠.
아이 피부는 성인보다 얇고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단순히 SPF 수치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성분과 용도에 따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영유아용과 어린이용 선크림은 연령뿐 아니라 피부 자극 가능성, 사용 목적, 성분 구성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이 글에서는 선크림의 기본 개념부터 영유아용과 어린이용의 차이, 그리고 상황별 추천 제품 선택 기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선크림 선택법

1. 영유아용 vs 어린이용 선크림, 어떻게 다를까?

선크림은 단순히 자외선을 막는 제품 같지만, 실제로는 사용 대상과 피부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영유아용 선크림'과 '어린이용 선크림'은 이름만 비슷할 뿐, 성분 구성과 기능면에서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영유아용 선크림은 대체로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제조된 제품입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피부 장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극 가능성이 매우 낮은 성분만을 사용합니다. 특히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유기 자차)이 아닌, 무기 자외선 차단제(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무기자차는 자외선을 피부에서 흡수하지 않고, 피부 표면에서 반사시키기 때문에 열 발생이 적고 민감 피부에도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어린이용 선크림은 보통 3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품으로, 영유아용보다는 성분 사용 폭이 다소 넓습니다. 일부 제품은 유기 자차와 무기 자차가 혼합된 혼합자차 제품도 있으며, 자외선 차단력(SPF, PA)이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외부 활동이 많은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은 땀, 물, 활동량 등을 고려해 지속력과 워터프루프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향이나 색상 등의 부가 요소도 차이가 있습니다. 영유아용은 기본적으로 무향, 무색소, 알러지 유발 성분 배제가 기본이며, 어린이용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향료나 캐릭터 디자인이 추가된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향이 들어간 제품이라도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거친지 꼭 확인해야 하며, 아이가 향에 민감하다면 무향 제품이 안전합니다.
정리하자면,

  • 영유아용: 무기자차 기반, 무향·무색소, 자극 최소화 / 생후 6개월~36개월
  • 어린이용: 혼합자차 가능, SPF/PA 높음, 향료 포함 가능 / 만 3세 이상

나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 피부 상태와 민감도에 맞는 선크림을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2. 자외선 차단 지수(SPF, PA)의 진짜 의미

선크림을 고를 때 흔히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숫자가 바로 SPF와 PA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먼저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B(UVB)를 차단하는 지수를 의미합니다. SPF 30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가 붉게 타기까지의 시간을 약 30배 연장해준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에 10분만 노출되어도 화상을 입는 피부라면, SPF 30은 약 300분간 보호해준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땀, 마찰, 수영 등으로 선크림이 지워지기 때문에, 이론상의 수치만 믿고 오래 노출되는 것은 위험합니다. 따라서 아이의 외출 시간이나 활동량을 고려해 SPF 20~30 사이를 기본으로, 외부 활동이 많다면 50까지 고려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PA(Protection Grade of UVA)**입니다. 이는 자외선 A(UVA)를 차단하는 능력을 나타내며, PA+, PA++, PA+++ 등의 등급으로 표시됩니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노화나 색소 침착을 유발하므로, 오랜 시간 실외에 있는 날에는 PA++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차단 지수를 가진 제품은 그만큼 성분이 강하거나 밀착력이 높아 세정이 어렵고, 아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외출 후 곧바로 샤워하거나, 세정력이 약한 클렌저를 사용하는 경우 차단 지수보다는 성분 안전성과 세정의 용이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영유아는 SPF 20~30, PA++ 제품, 어린이는 SPF 30~50, PA+++ 제품을 추천하며, 아이 피부 상태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3.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선크림 선택과 사용 팁

선크림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바르고 관리하느냐도 아이 피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① 성분 확인은 필수입니다. 선크림 성분표를 확인하고,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합성 향료, 색소, 알코올, MIT/CMIT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성분 중 자외선 차단 성분으로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가 기재되어 있다면 무기자차 기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② 처음 사용하는 제품은 소량 테스트를 하세요.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소량을 발라 24시간 이상 관찰하여 발진, 발적, 가려움 등의 반응이 없다면 얼굴에 사용해도 안전합니다.

③ 바르는 양도 중요합니다. 너무 적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집니다. 보통 얼굴 한 번 바를 때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의 양을 부드럽게 펴 바르는 것이 적당하며, 외출 20분 전에 미리 발라 피부에 흡수되도록 합니다.

④ 활동량에 따라 2~3시간마다 덧바르기도 중요합니다. 특히 물놀이, 땀이 많은 활동을 한 후에는 반드시 다시 덧발라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워터프루프 제품이라고 해도 100%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덧바름은 필수입니다.

⑤ 세정은 반드시 제대로 해야 합니다. 자극 없는 베이비 전용 클렌저나 클렌징 워터를 활용해 꼼꼼하게 세정하지 않으면, 선크림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크림 외에도 챙 넓은 모자, 양산, 긴팔 옷 등 물리적 자외선 차단도 함께 실천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선크림은 아이 피부를 위한 ‘첫 번째 보호막’입니다. 나이에 맞는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