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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알아야 할 첫걸음 가이드) 아기 걸음마 시기와 도움 방법

by 월천노트 2025. 8. 12.

아기의 첫걸음마는 부모에게 있어 감동적인 순간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발을 내딛는 그 짧은 순간은 성장의 또 다른 이정표이자, 독립적인 존재로 나아가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기가 같은 시기에 걸음마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며, 아이마다 발달 속도는 다르기 때문에 조급해하거나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부모로서 중요한 것은 걸음마 시기를 정확히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기의 발달 상황을 잘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걷기를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의 걸음마가 시작되는 평균 시기와 그에 앞서 나타나는 발달 신호들, 그리고 안정적으로 걸음마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기 걸음마 시기와 도움 방법

1. 아기 걸음마 평균 시기와 준비 신호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9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첫걸음을 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개인차는 매우 크기 때문에, 이 시기보다 빨라도 혹은 늦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준비가 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걷기를 시도하는 것이며, 이를 돕기 위한 적절한 환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걸음마의 첫 단계는 목을 가누고 상체를 세우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목을 가누고, 6개월 무렵에는 앉을 수 있게 되며, 7~9개월 사이에는 기기와 잡고 서기를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아기가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려 하거나, 가구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걷기에 대한 준비가 시작된 것입니다.
걸음마 이전에는 ‘크루징(Cruising)’이라고 불리는 행동이 나타나는데, 이는 아기가 가구나 벽을 붙잡고 옆으로 이동하는 동작입니다. 이 단계는 균형 감각과 다리 근력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친 아기일수록 실제 걸음을 떼는 시점에서 안정적인 보행을 보이게 됩니다.
걸음마는 단순히 다리로 걷는 동작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협응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시각, 균형 감각, 근육 발달, 심리적인 자신감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아이가 앉기 → 기기 → 잡고 서기 → 옆으로 걷기 → 독립 보행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18개월이 지나도록 걷지 않는다면, 다른 발달 상황과 함께 소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걸음이 늦다’는 것만으로 병적인 문제로 연결 짓는 것은 무리이며, 전체적인 발달 지표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아기의 걸음마를 돕는 실내 환경 만들기

아기가 안전하게 걷기 연습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가정 내 환경이 잘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이는 하루에도 수십 번 넘어진 후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위험 요소를 줄이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바닥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너무 미끄러운 바닥은 넘어지기 쉽고, 너무 딱딱한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매트나 러그 등을 활용해 충격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매트가 너무 두꺼우면 균형을 잡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기가 잡고 일어설 수 있는 안정적인 가구가 있어야 합니다. 낮고 넓은 책장, 소파, 테이블 등은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가 기대고 움직이기에 적당한 구조입니다. 날카로운 모서리에는 안전 가드를 부착하고, 아기가 닿을 수 있는 높이에 있는 전기코드나 작은 물건들은 반드시 치워두어야 합니다.
실내에서 맨발로 걷게 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양말이나 신발은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맨발로 바닥의 질감을 느끼며 균형 감각을 익히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단, 바닥이 너무 차갑거나 위험 요소가 있다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유아 전용 양말을 착용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 시기의 부모는 아이가 걷는 모습을 촉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시도하도록 지켜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너무 자주 손을 잡고 걷게 하거나, 보행기를 사용하면 아이가 스스로 균형을 잡는 능력을 키우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일어서고 걷는 행동을 반복하는 동안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것이 더 큰 힘이 됩니다.

3. 걸음마 시기 아기의 자신감 키우는 놀이법

걸음마 시기의 아기는 움직임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배우는 시기를 맞이합니다. 단순한 걷기뿐 아니라,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과정, 한 발씩 내딛는 과정 속에서 아이는 신체적 능력뿐 아니라 정서적 자립성도 함께 자라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놀이를 통해 아기가 걷기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와 부모가 서로 마주보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서 걸어오는 연습을 하거나, 장난감이나 인형을 조금 떨어진 곳에 두고 스스로 걸어가서 가져오는 놀이가 대표적입니다. 이때 아기가 넘어지더라도 바로 도와주기보다는, 스스로 다시 일어나 보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걷는 동안 두 손으로 물건을 들게 하면 균형을 잡는 연습이 됩니다. 아기용 장난감 유모차나 끌 수 있는 장난감을 이용해, 걷기를 놀이처럼 즐기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방향 조절이 어려운 장난감은 오히려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구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걸음마 시기의 아이는 ‘성취감’이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한 발, 두 발 내딛을 때마다 부모가 박수 쳐주고, “잘했어!”, “멋지다!”라는 말을 해주면 아이는 자신감을 얻고 더 많이 시도해보려 합니다. 단순한 걸음도 아이에게는 큰 도전이고 발전이므로, 부모의 반응이 아이의 다음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는 휴식과 수면이 충분히 보장되어야 합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는 하루 활동량이 많아지며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에, 낮잠과 밤잠의 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너무 많은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을 돕는 데 중요합니다.